경제이준희
야생이 아닌 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 조치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고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는 등 전국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어제 전북 정읍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2018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이 속한 전북 지역의 철새도래지와 농장 인근 도로, 작은 저수지·하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 중이며, 전국의 가금농장 5천700여 호와 가까운 저수지, 하천, 농장진입로도 주 4회 소독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