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경아

공수처 설립준비단 발족…정 총리 "국민이 기대하던 공수처 만들어야"

입력 | 2020-02-10 10:32   수정 | 2020-02-10 15:32
국무총리실 산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준비단이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발족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기대하던 공수처와, 우리가 만드는 공수처가 같은 내용이 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오랜 고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발전하고 공직자들의 청렴성과 투명성이 높아져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됐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수처가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남기명 단장은 ″공수처 설립으로 공직 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근절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준비단은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20여 명을 파견받아 구성됐으며 공수처 출범 때까지 조직·인사·예산 준비와 후속 법령 정비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