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현석

더시민 "소수당, 결격사유로 탈락…열린민주당과는 제로섬 게임"

입력 | 2020-03-24 13:25   수정 | 2020-03-24 13:27
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최배근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결정 과정에서 일부 소수정당이 1석도 배분받지 못한 것에 대해 후보들이 결격 사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소수정당에 후보 추천 기회를 3명까지 균등하게 제공을 했는데, 보낸 후보들이 다 결격 사유가 생겼다″며 ″해주려고 해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당에 참여한 4개 소수정당 중 1석도 받지 못한 당은 가자환경당과 가자평화인권당입니다.

이들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 최 대표는 ″범죄사실도 있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들이 있었다″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성노예로 고통을 당했던 할머니들 집회에서 그분들이 굉장히 불쾌할 정도로 행동한 것도 많이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비례 후보로 내세운데 대해선 ″가뜩이나 상대 진영에서 ′조국 프레임′·′청와대 프레임′을 씌우려는데 그런 오해를 스스로 자초할 필요는 없어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열린민주당과 시민당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으로 ′윈윈 게임′은 될 수 없고 ′제로섬 게임′″이라며 ″열린민주당을 찍게 되면 11번 이후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뒤에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