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10 17:20 수정 | 2020-04-10 17:40
통합당 n번방 TF, 국회에서 기자회견…″주말 폭로설은 와전″
미래통합당이 이번 주말에 ′여권 인사 n번방 연루설′에 대해 폭로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 ″와전됐다″면서 ″마치 통합당이 뭘 준비해서 한방 터트릴 것처럼 하는 건 본질 호도로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과 조성은 ′텔레그램 n번방 근절′ 태스크포스 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위 말해 당 안에서 ′이번 주말에 한방을 한다′는 것은 와전된 부분이 없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피해자들의 각종 신고 사례를 접수해서 대리 고발을 검토중이지만,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주말에 공작을 터뜨릴 것′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들이 묻는 ′이낙연 후보 아들 n번방 연루설′, 사실 아냐″
정원석 대변인은 ″기자들이 계속 이낙연 후보 아들의 연루설을 물어보는데, 명확히 팩트 체크하면 이낙연 후보 자제분은 n번방 사건과 무관하다″며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후보 아드님은 명확히 연관점을 찾을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어준씨와 이해찬 대표가 정치공작 이야기를 해, 어느 순간 n번방 이슈가 정치 공략으로 전락한 게 슬프다″며, ″중지를 모아 총선 이후에도 끌고 가야 하는 문제인데, 누가 연루가 됐냐 안됐냐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진복 선대본부장 오전에 기자들에게 ″제보 제시하겠다″
앞서 미래통합당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오늘 오전 이른바 ′n번방 폭로설′ 과 관련해 ″우리는 많은 제보를 받았다. 선거 중에 여러분 앞에 제시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오늘 국회에서 통합당·미래한국당 합동 선거전략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했는데, ′주말에 공개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보고를 못 받았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할 계획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었습니다.
이어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내용이 있나′라고 묻자 ″그런 이야기를 듣긴했다. 구체적으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당 n번방 TF ″유혹 있지만 그럴 수 없어″
이와 관련해 조성은 위원은 ″이름이나 의혹만으로도 당내가 고조된 것은 사실이고, 그것에 대해 국민께 알려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대위와 특위는 분리돼 있다″면서 ″아무리 당내 공분이 있고, 유혹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가 실무하는 입장에선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고 선대위도 이해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피해자가 이 사안이 휘발성 이슈로 사용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n번방′ 정치 공작 재료 이용하는 이해찬 대표, 정치해선 안돼″
정 대변인은 ″n번방은 사회가 단결해서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인데도 이것을 정치공작이라는 재료로 사용하는 이해찬 대표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그는 ″어떤 정치공작을 생각하면 이 사건을 그런 식으로 보는가, 그런 분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