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준범

[MBC여론조사①] 문 대통령 부정 평가 50.8%…이낙연·이재명 박빙

입력 | 2020-08-15 16:00   수정 | 2020-08-16 13:28
MBC가 광복절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적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8%, ′잘하고 있다′ 45.6%로 나타나, 지난 4월 MBC 여론조사와 비교해 긍정적 평가는 12.5%p 하락했고 부정적 평가는 11.3%p 늘어났습니다.

MBC 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난 건 지난해 9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임명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이후 처음입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 평가가 높아진 가운데, 연령별로 20대 이하는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고, 30대와 40대는 긍정, 50대·60대에선 부정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가장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8%, 미래통합당 27.4%,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1%, 국민의당 2.7% 순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MBC가 총선 전인 3월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6.4%p 떨어졌고, 통합당은 3.3%p 상승해 두 당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민주당의 이낙연 의원 22.8%, 이재명 경기도지사 21.4%, 무소속 홍준표 의원 5.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MBC의 4월 조사와 비교해 이낙연 의원은 8%p 떨어진 반면 이재명 지사는 7%p 상승해, 두 사람의 격차는 1.4%p로 좁혀졌습니다.

일각에서 야권의 잠재적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의 요청에 따라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실시했으며,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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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 3개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조사방법 : 무선 전화면접(100%)
기간 : 2020년 8월 12일 ~ 13일(2일간)
응답률 : 22.7%(4,444명 중 1,007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