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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들, 전광훈 맹비난 "보석취소, 즉각 구속해야"

입력 | 2020-08-16 14:44   수정 | 2020-08-16 14:44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 등 여권은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로에 놓인 가운데, 어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와 보수단체들을 맹비난했습니다.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SNS를 통해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면서, ′자신들이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경찰은 불법행위자를 찾아나 엄정처벌하고,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한 보석취소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역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도 ″일부러 마스크까지 벗어가며 집회를 하고, 그대로 대중교통 등을 거리낌 없이 이용한 것은 ′감염병 예방법′을 거부한 범죄행위″라며 ″특히 어제 집회에 일장기와 욱일기까지 등장한 것은 집단 광기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당 대표 후보도 ″지난 4월 재판부는 거주지에만 머물며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조건으로 전광훈 목사의 보석을 허가했다″며 ″이를 어긴 전 목사는 다시 구속돼야 하고, 법원은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인 4선 노웅래 의원도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는 집회 참가를 위해 코로나 검사를 일부러 미뤘다″며 ″감영병예방법 뿐 아니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