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준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개천절과 한글날에 예정된 집회와 관련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취임 인사차 방문한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광화문 같은 곳은 모두 불허 처분이 내려지고 있지만 주최 측이 집회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집회 원천 차단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코로나19 안정화도 확실히 기할 수 있다″며 ″동시에 공권력을 가벼이 여기는 세력에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8.15 집회로 대형 집회를 통한 감염병 전파가 현실적 위험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금지된 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라며 호응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지된 집회에 집결할 경우 동원 가능한 최대한의 병력과 장비를 집회 장소 부근에 선점 배치해 집결 단계부터 원천 제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