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10개월째 이어온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또 다른 대유행을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방역·의료 분야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에서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 3월에 효과적이었던 정책이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면서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제로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보다 중증환자 수에 기반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고령의 환자가 코로나19 치명률이 현격히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환자 관리 및 사망자 최소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니터링과 역학조사와 관련해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범부처·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강립 복지부 1차관은 토론회 인삿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어려운 사람에게 보다 어려움을 가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하고 ″돌봄 취약계층이나 코로나 우울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반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