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15 11:34 수정 | 2020-11-15 11:39
최근 국회 법사위 여야 의원들의 검찰 특수활동비 현장 검증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야당 의원들을 향해 ″대검 눈에 대들보 놔두고 법무부 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은 어젯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다″며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치다며 이는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엣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법무부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받아야 하고 시정해야 하지만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국장이 50만 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했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추 장관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다′는 도종환 시인의 말을 인용해 ″흔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개혁이 어디 있겠냐″며 ″서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