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싱가포르의 다국적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확진자로 판정된 남성의 여동생과 장모 등 가족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말레이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65세 말레이시아인 여성이 17번째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현지시간 9일 발표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월 16일부터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지난 4일 말레이시아의 첫 확진 환자로 판정된 40대 남성의 장모입니다.
당시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109명이 참석했고,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 거주자 등 중국 대표단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40대 남성은 말레이시아로 돌아온 뒤 설을 맞아 가족·친지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고 진술했는데, 여동생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장모도 5일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나 검사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