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해 ′무릎 꿇기′에 동참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시위에 예고 없이 나타나 세 차례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무릎 꿇기는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반대하는 의미의 상징적인 행위로, 수천 명의 시위대는 트뤼도 총리에게 ″트럼프에 맞서라″, ″정의 없이 평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았으며,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으로 행진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다 집무실로 돌아갔습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시위 진압에 군을 동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두 두려움과 실망 속에 미국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