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수진

日 아사히신문 '각료 4명' 야스쿠니신사 참배 신랄 비판

입력 | 2020-08-16 13:44   수정 | 2020-08-16 16:06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의 각료 4명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일본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이 사설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 4명의 각료가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은 ″정권 전체의 역사관이 의심받을 사태″라며 ″아베 총리가 자중을 당부한 흔적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쟁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지만 군국주의를 떠받친 국가 신도의 중심적인 시설을 현 정치 지도자가 참배하는 것은 유족이나 일반인이 참배하는 것과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야스쿠니 신사에는 A급 전범도 합사돼 있다″며 ″침략 피해를 본 국가를 중심으로 일본이 과거 잘못을 잊고 전쟁 이전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에토 세이이치 영토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등 각료 4명은 태평양전쟁 종전일인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