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준석
중국 항일전쟁 승전 75주년을 맞은 오늘(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베이징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헌화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상무위원 전원과 왕치산 국가부주석 등 중국 최고위급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항일전쟁 승전 69주년에 헌화 의식에 참석한 이후 6년 만에 직접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시 주석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헌화 의식에 참석한 것은 미중 갈등 상황 속에 악화한 중일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CCTV와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도 이날 항일전쟁 승전 75주년과 관련한 특집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특히 인민일보는 3개 면 전체에 걸친 특집 기사를 통해 ″순국선열은 14년에 걸쳐 지난한 항일전쟁을 수행하며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항일전쟁의 역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