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정은

"코로나 지옥문 열릴라" 유럽, 재확산에 7개월 전처럼 빗장

입력 | 2020-10-14 10:57   수정 | 2020-10-14 10:58
북반부가 가을로 접어들고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유럽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유럽대륙에서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70만 명으로, 지금까지 작성한 유럽 통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국에선 9월 14일 2천6백 명대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월 8일 1만7천5백여 명 수준으로 폭증해 강력한 봉쇄정책을 폈던 3월 이전보다 입원환자가 더 많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체코에선 지난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5천여 명 발생했고, 인구 1천7백만 명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도 지난주 3만5천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체코는 6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7개월만에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네덜란드도 앞으로 4주간 식당과 술집의 심야시간 영업을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마드리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 경계 밖으로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봉쇄로 인한 경기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