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자신을 ′재앙′이라고 부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화 ′대부′의 대사로 대응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선거캠프 참모진과 통화에서 ″파우치는 재앙″이라며 ″사람들은 파우치와 멍청이들의 얘기를 듣는 것에 진절머리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지역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언급하지 않고 싶다″며 ″그저 미국인과 세계인의 건강과 안전, 복지를 지키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복지만이 관심사로 나는 내 일을 하고 국민을 돌보길 원한다″며 ″다른 일과 관련해선 영화 대부의 대사처럼 ′사적인 감정은 없고 순전히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