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한국의 대표 수산식품 김의 생산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김 생산량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1억3천979만 속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의 수확 시기인 10월에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해 남해안의 상당수 김 양식장이 손해를 봤고, 12월부터는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 작황에 악영향을 끼친 겁니다.
여기에 황백화와 갯병 등 질병이 확산하면서 김 생산은 5월까지 매월 전년 수준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가들도 김 생산을 일찍 마무리하면서 어기 말기인 지난해 5월 생산량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적은 94만 속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지난해 10∼12월 김 생산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정도 늘어남에 따라 올해 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약 8% 증가한 1억5천만 속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촉발된 내수 부진이 재고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올해 물김 산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4% 정도 낮고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는 저렴하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