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01 10:46 수정 | 2021-01-01 10:46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 사면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며 ″지난번 이 대표와 만났을 때도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1월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고 ″두 전직 대통령의 옥중 생활을 걱정 안하는건 아니지만 사면에 관한 것은 오로지 대통령의 결단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면에 대해 뭐라고 논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확답을 피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에도 당내 일부에서 제기된 박 전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사면 결정은 대통령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당에서 요청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사면 얘기는 의미없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오늘 국립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면에 대해선 전 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