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아직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신년기자회견에서 ″선고가 끝나자마자 돌아서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선 국민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 아픔까지도 다 아우르는 그런 사면을 통해서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면서도, 국민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사면 논의가 가능한 만큼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더 고민해야 될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