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13 08:47 수정 | 2021-02-13 08:48
북한이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 등과 코로나19 백신 분배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질의에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는 북한 보건성과 함께 관련 물품을 조정하고 있으며 지침서와 교육방안, 분배감시 수단과 지원 자료 등을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대변인은 ″현재 북한은 국가 백신 보급과 접종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며 북한 내 분배 감시와 관련해 ″현재 관련 단체들이 임시방침으로 원격 분배감시 체계·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백신 외에 다른 의약품은 북한의 국경 봉쇄 등으로 인해 반입과 분배가 제한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백신 199만2천 회분을 전달하는 내용의 백신 배분 잠정 계획을 이달 초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총 1만3천25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으나 양성 판정을 보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지난달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