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경선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서울시를 공동 운영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1년 남짓한 임기를 수개월씩 돌아가면서 하겠다는 뜻인지, 동작을 나경원·광진을 오세훈·노원병 안철수로 시정을 나눠서 하겠다는 뜻인지 알 수 없다″며, ″나눠 먹자고 약속하는 모습이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서울시는 천만 시민의 것이지, 야권 후보자들의 사적 소유물이 아니고, 여러분의 생일 케이크가 아니″라면서 ″실체 없는 공동운영 제안은 결국 `내 밥그릇 하나는 제대로 챙기겠다`는 얕은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 서울시에 필요한 것은 유능한 한 명의 선장이지, 무능한 여러 명의 선원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