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 출마와 관련해 5월 2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를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최근 서울 종로 사무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 ″위기관리 능력과 미래 지향적인 경제 재건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가장 큰 과제″라면서 ″경제에 대해선 제가 전문성이 있어서 그런 점은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경쟁력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지지율은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지지율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즐겁기야 하겠느냐″면서 ″아마 꼭 필요할 때 뜨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 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선 ″개혁과 민생에서 국민 기대에 못 미치니 주인인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면서 ″억울해할 것은 없고 철저하게 반성하고 쇄신해 국민 신뢰를 얻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생 현안 대응과 개혁 입법과 관련해선 ″방향은 맞았지만, 실행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개혁을 완결하기 위해선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