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박영선, '오세훈 비판'…"시대 흐름 10년 늦게 따라가"

입력 | 2021-05-16 17:39   수정 | 2021-05-16 17:40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7 보궐선거 경쟁자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 자신의 SNS에서 ′오 시장이 취임 한 달간 가장 잘한 사업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꼽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거론하며 ″시대의 흐름을 10년 늦게 따라가는, 한 시대의 뒷자락을 움켜쥐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2011년 무상급식 투표와 연계해 서울시장직을 던졌던 오 시장이 10년 뒤 유치원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뒤늦게 선회했다는 점을 부각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박 전 장관은 같은 글에서 ″결과적으로 돌이켜보면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2011년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공약을, 2018년 수소전기차 시대 수소경제 공약을, 2021년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현실화시킨 셈이 됐다″고 적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유치원 무상급식은 너무나 당연한, 오히려 늦은 정책이고 지금 서울은 디지털 강국이 되는 길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