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정세균·이낙연도 경선 연기론 '군불'…이재명 측 "원칙대로"

입력 | 2021-06-07 17:55   수정 | 2021-06-07 17:58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미 공론화가 시작된 만큼 당헌 당규에 따라 의논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경선을 치르는 게 중요한데,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경선도 활기차게 평소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가 경선 연기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동조하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당내 의견이 이렇게 분분하다면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주는 것이 옳다″고 강조하면서, ′경선이 본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권 내 지지율 선두,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인 김병욱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경선 연기론을 전체회의 정식 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