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명아

김한정 "지역구 땅 매입 아쉽고 후회…불법 없고 탈당 없을 것"

입력 | 2021-06-10 11:37   수정 | 2021-06-10 11:39
지역구 내 땅을 사는 과정에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소지가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회피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반론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옛날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는데 저도 아쉽고 아내도 후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권익위 조사 결과는 불법적 투기 의혹이 있다는 것″이라며 ″불법과 탈법이 없고 시세 폭등을 노린 게 아닌데 땅을 왜 샀냐고 돌멩이를 던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 가능성에 대해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군 정비창 이전 공약은 오래된 민원이었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이고 광릉내 도시재생사업은 남양주 사업인데 예산 부족으로 계획도 못 세우고 있다″면서 ″(아내가 산 땅은) 다른 지역보다 지가 변동이 없는 지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땅을 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인들이 가만히 있으라고 조언한다″면서 ″땅을 팔아도 (창고를) 지어도 욕을 먹으니 창고 짓는 것도 가을로 미뤘다″고 답했고,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농지를 구입했는데, 앞서 총선 과정에서 해당 토지 인접 지역에 복합문화 체육공원 조성과 군정비대 이전, 광릉내 도시재생사업 등 개발 공약을 대거 약속한 것으로 확인돼 이해충돌 소지가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