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27 16:06 수정 | 2021-07-27 16:08
청와대는 남과 북이 오늘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것과 관련해 ″남북 정상 간 대면 접촉, 화상 회담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을 통해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 정상 간 대면 접촉 또는 화상 회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양 정상이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친서를 교환한 이후 최근까지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이번 합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한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해 조기 극복과 위로의 내용 등이 있었으며,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서로 간에 위로와 걱정을 나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이 복원한 통신연락선에 대해선 ″통일부와 군이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을 우선 복원한 것″이라며 ″과거 통신선이 정상 운영되는 상황이 기준이 돼 운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남북 정상의 ′핫라인′과 관련해선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며 ″양 정상 간 통화에 대해 협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통신선 복원 협의 과정에서 북측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사과나 입장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답했고, ′이번 합의가 8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또는 취소 검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통신선 복원과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