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효정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북한도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같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어제 저녁 국립외교원이 개최한 ′2021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에서 지난 6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한 점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을 들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북한은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을 유지하고 있다″며 ″남북간 사실상 최초의 운용적 군비통제 합의인 남북 군사합의도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남·북 정상 간의 의미 있는 7·27 합의를 계기로 남북 관계의 진전이 북미 관계의 진전으로도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 지난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상호 선순환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은 민족의 과제이자 국제사회의 과제라면서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중국,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열리는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는 ′북핵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반도 비핵화, 아시아 평화 등을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