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인

최재형 캠프 "유승민, 민주당 후보인가"…유승민 캠프 "중도세력 포기하겠단 선언인가"

입력 | 2021-08-18 17:05   수정 | 2021-08-18 17:08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있을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과, 반대 입장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이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재형 캠프는 오늘 논평을 내고 ″유승민 후보는 민주당 후보냐″고 비난했습니다.

최 캠프는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막아야 한다는 최 후보의 주장에 대해 유승민 후보 측이 ′준비가 안 됐으면 그만두시라′고 엉뚱한 비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당내 경선에선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려고 애쓰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캠프는 논평을 내고, ″역대 어느 대선을 돌아봐도 중도세력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집권이 어렵다″며, ″유 후보는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정치적 생명을 걸고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유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냐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중도세력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최재형 후보 측은 애국가 4절까지 다 부른다고 중도 표심을 잡을 수 없고, 문재인 정권 연장을 막을 수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