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고 본경선에 본선 경쟁력을 조사하기로 결정하자, 그동안 경선룰에 반발해왔던 각 후보들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선관위 발표 후 SNS를 통해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당이 더 단단해지고 화합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선룰을 정하는데 다소 이견이 있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잘 헤아리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홍준표 후보 캠프도 보도자료를 통해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선관위원 전원의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혔고 유승민 후보는 SNS를 통해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후보는 SNS에 ″한번도 실시한 적 없는 경쟁력 조사를 전격 도입하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 의문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측정할 지 또 다시 분란이 벌어질 여지를 남겼다는 것도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염려를 앞세워 경선을 파행으로 몰고 간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조건 없이 경선 일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