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이재명, '간병 살인' 청년에 "질병, 가난·죽음 안 이어져야"

입력 | 2021-11-27 11:11   수정 | 2021-11-27 11:1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간병 살인′ 당사자 측에 메일을 보내 ″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간병 살인′ 사건의 피고인인 강도영씨 변호인에게 편지를 보내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과 간병으로 고생하는 가족분들이 사각지대 없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강도영 씨의 삶에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가 오롯이 담겨 있다″면서 ″가난의 대물림, 가족 한 명이 아프면 가정이 무너지는 간병의 구조, 그로 인해 꿈과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각종 ′재난적 의료비 지원′ 최대 5천만원 상향,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의 전국 확대 시행 등 자신의 의료 복지 공약을 소개하며, 간병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떤 약속을 드린들 강씨에게 위로가 될 수 있겠냐″며 ″강도영 씨 부자와 같은 분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권자의 삶을 지키는 대리자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강 씨는 중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