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03 13:56 수정 | 2021-12-03 13:56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이 만남을 제안하며 의제를 사전 조율하자고 했다면서 ″검열을 거치려는 의도라면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흘째 지방을 돌고 있는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제주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 측이 의제를 사전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굉장한 당혹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누군가에게 왜 사전 검열을 받아야 하느냐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이 있다″며 ″사전 조율은 상당한 불신을 갖고 협의하자는 것이고 외교 문서 날인하듯 하면 선거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선대위 합류를 반대했던 경기대 이수정 교수를 향해선 ″저에게 ′래디컬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즘을 가르쳐주겠다′는데, 얼마나 후보 측 인사들이 기고만장하기에 당 대표에게 가르치겠다고 하느냐″며 ″기본적으로 시각 자체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시각이 농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는 발언을 했던 인사를 후보는 누군지 알 것′이라고 한 이 대표의 어제 발언에 대해 윤 후보가 오늘 ′그런 얘기를 들은 사실이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그렇다면 ′핵심 관계자′는 더 큰 책임져야 한다″며 ″이간 행위였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