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최경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이런저런 작은 오류는 있었을지 모르나 정치적 생존을 위태롭게 할 정도의 하자는 없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대표하는 핵심 단어 중 하나로 ′생존자′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에 대해 ″2010년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수사도 많이 받고 기소도 당해서 대법원까지 가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정치적으로도 생존자에 가까운 경로를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에 대한 또 다른 단어로 ′발전도상인′을 꼽으며 ″이 후보는 한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볼 때 완성형이 아니″라며 ″여전히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제중심형이란 단어를 언급하며 ″그간 진보의 사고방식은 추구해야 할 최고 가치를 세우고 과제를 설정한 뒤 수단을 선택하는 식인 반면, 이 후보는 각론으로 바로 들고 나오는 귀납적 사고방식을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1년 반 정도 정치비평을 쉬고 나나 다시 기운이 좀 난다″며 정치비평가로서의 활동을 사실상 재개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 선대위 합류 문제에 대해선 ″현재 있지도 않고, 앞으로도 안 있을 것이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정부의 직책을 받거나 그가 속한 당에 후보로 출마할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