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남효정

"일부 고급 아파트 배달노동자들 인격 무시" 인권위 진정 제기

입력 | 2021-02-02 11:49   수정 | 2021-02-02 13:43
음식 배달을 하는 노동자들이 일부 고급 아파트와 빌딩에서 인권을 무시당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노조 배달서비스지부는 오늘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원들이 일부 아파트와 빌딩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화물 엘리베이터 탑승을 강요받는 등 인격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가 우려된다며 헬멧을 쓰지 못하게 하고, 흉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패딩을 벗으라는 아파트도 있었다″며 ″배달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서비스노조는 배달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아파트와 빌딩의 관리 규정과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배달노동자 인권 보장을 위한 개선안을 내줄 것을 국가인권위에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