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동혁

기초학력 미달 학생 대거 늘어날까…초1∼고1 이달 진단평가

입력 | 2021-03-08 10:58   수정 | 2021-03-08 10:59
올해 신학기를 맞아 이달 중 전국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시행됩니다.

교육부는 오늘 각 시도 교육청이 개별 계획에 따라 지역 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고2와 고3을 제외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학습이 부진한 학생을 초기에 관리해 교육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학기 초에 시행하는 시험입니다.

과거 교육부는 특정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지원해왔지만,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가 항목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읽기, 쓰기, 셈하기 등, 나머지 학년은 교육청과 학교의 선택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일부 과목 또는 전체 과목입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전달될 예정이며,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학교에서 개별 맞춤형 보충 학습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가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면서 중위권 성적의 학생이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등 기초학력 부족 학생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교육부나 교육청, 국책연구기관 등은 코로나19로 학력 격차가 확대됐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수차례 발표했지만, 실제로 학력 격차가 벌어져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다는 실제 성적 결과는 아직까지 발표된 적이 없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다만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학교 현장에서 기초학력 보충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일 뿐, 이번 평가로 학력 격차를 분석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