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을 이어간다고 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결정을 두고, 시민단체들이 오 시장이 선거 운동기간에 약속한 ′사업 전면 재검토′를 뒤집었다며 공사 중단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연합과 도시연대 등 9개 단체는 오늘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은 약속과 달리 공사를 중단하고 공론화를 재개하지 않았다″며 ″광장 조성의 내용과 방식, 시기에 대해 시민과 폭넓게 협의하는 과정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단체는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시절 질의 답변서에 ′시장에 당선되면 광화문광장 사업을 중단하고 공론화를 재개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또 ″시민 공론화가 부족한 광장 계획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공사를 강행한 서울시와 서울시 의회에 책임이 있다″며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어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미 공사가 3분의 1 이상 진행됐고, 2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며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