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수근
경기도 평택의 한 사학재단 관계자들이 교사 채용 과정에서 18억여원을 받았다가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정규직 교사 채용 시험문제와 면접문제를 미리 알려주고 그 대가로 18억 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기도 평택 사학재단 행정실장과 현직교사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기간제 교사 21명으로부터 6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 1천만원을 받았으며, 이 중 작년 13명을 정규직 교사로 채용하고 나머지 8명에게는 나중에 채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재단 관계자에게 돈을 건넨 기간제 교사 21명과 교사의 부모 6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재단 감사 결과 최종 합격자 13명의 점수가 월등히 높고 수학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응시자가 일부 문제의 풀이 과정을 적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채용비리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