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공군 비행단에서 넉달 동안 집단폭행과 감금, 성추행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 동안 강원도 강릉의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생활관에서, 선임병들이 수시로 새로 전임한 후임병 A씨의 전투화에 불을 붙이고, 헤어 드라이기로 다리를 지지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센터는 ″지난 6월에는 선임병 2명이 피해자를 부대 용접가스 보관창고에 가둔 뒤 안으로 불붙은 상자 조각을 던져넣는 등 엽기적인 감금도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센터는 또, ″참다못한 A씨가 군사경찰대대에 직접 신고했지만, 공병대대는 가해자들을 제대로 분리시키지 않아, 피해자는 계속해서 가해자를 마주쳐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센터 측은 가해자를 즉각 구속하고 가혹 행위를 묵인해 온 소속 간부들을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