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성현

병상부족 우려…중환자 병실 전국에 293개 남아, 대전-세종 각 1개뿐

입력 | 2021-08-14 21:15   수정 | 2021-08-14 21:15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증환자 병상과 무증상·경증 환자 수용시설 부족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어제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810개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293개 병상만이 현재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대전은 14개 병상 중 13명 병상이 이미 사용 중이며, 세종의 경우에도 중증병상 4개 중 현재 남은 병상은 1개 뿐입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수용하는 준-중환자 병상도 전국 총 431개 병상 중 36.9%만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지역도 나오고 있는데, 경북은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고, 경남과 제주는 남은 병상이 1개 뿐입니다.

중수본은 감염병 전담병원의 남은 병상 등을 활용해 중증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