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주연

[특보] 태풍경보 발효‥강한 비바람에 피해 속출

입력 | 2021-09-17 05:01   수정 | 2021-09-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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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에 바짝 다가왔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는데요,

바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비바람이 매우 거세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제주시 문연로에 나와 있는데요,

제대로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울 정도로 세차게 쏟아지면서 태풍 찬투가 제주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는 현재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에는 지난 13일부터 한라산 진달래밭에 1072밀리미터의 물폭탄이 떨어졌고, 서귀포 483, 제주시에 216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안지역에도 시간당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제주시 노형교차로와 용두암 인근 도로 등이 침수되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한라산 삼각봉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7.4미터, 제주공항에 22.5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지고, 서귀포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닷새 동안 접수된 피해신고가 5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의 바닷길은 모두 끊겼고,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아침 6시 반 제주에서 서울로 가는 진에어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제주지역 모든 유치원과 학교는 오늘 하루 원격수업을 진행합니다.

태풍 찬투는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110km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한 시간쯤 뒤인 오전 6시, 서귀포 남남동쪽 40킬로미터 부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빠져나가는 오늘 오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 저녁까지 최고 150mm 가량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강풍도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문연로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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