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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소환‥이 대표 "부정행위 없어"

입력 | 2021-09-19 20:27   수정 | 2021-09-19 21:23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를 불러 자금 흐름과 관련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업체로, 개발 사업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액수의 이익금이 화천대유로 돌아가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내사 단계이고 이 대표를 최근 한 차례 불러서 조사했다″며 ″다른 이들을 불러서 조사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로부터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흐름이 있다는 공문을 받고 사건을 서울 용산경찰서로 넘겨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 모 씨와 이 대표 등의 지난 2019년 금융거래 내역 중 비정상적인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제기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이나 정치인과 결탁해 부정한 행위를 한 건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가한 배경에 대해서는 ″화천대유가 2015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금융기관 프로젝트 파이낸싱 7천억 원이 성사될 때까지 투입한 자금만 약 350억 원″이라면서 ″한푼도 건질 수 없는 위험부담을 안고 시작한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부담을 떠안은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 생각보다 이익이 많이 생긴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수사가 시작되면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