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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핵심' 유동규 구속영장 발부.."증거 인멸·도망 우려"

입력 | 2021-10-03 21:20   수정 | 2021-10-03 21:23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오늘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조항을 넣지 않아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그 대가로 화천대유 측에서 11억여 원을 받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 전 본부장 측은 의도적으로 이같은 수익 배당 구조를 설계한 건 아니고, 11억여 원 역시 빌린 돈일 뿐 대가성은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