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영훈

강민정 "여수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 학교·교육청 점검 부실 탓"

입력 | 2021-10-12 13:50   수정 | 2021-10-12 13:52
전남 여수의 한 요트정박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고교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과 학교 측의 실태 점검 부실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현장 실습 기업 선정 기준에는 사용금지 기업으로 ′잠수 업무′가 명시돼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험한 잠수 작업을 하면서도 ′2인 1조′가 아니라 학생 혼자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다″며 ″교육청이 해당 기업에 대한 부실 점검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은 ″학교장의 확인 도장이 찍혀있는 현장실습 기업과 해당 학생의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는 현장실습 적응 기간, 집체교육 훈련 시 휴식 시간, 현장실습 수당을 적는 공간이 공란으로 남겨져 있었음에도 협약 체결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남도교육청 등 일선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고로 숨진 고교생 고 홍정운 군을 애도하는 묵념을 했습니다.

여수의 한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홍 군은 한 요트 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중 지난 6일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따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