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여성 200여 명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A씨는 올해 6월 중순부터 두 달간 가방 옆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어 서울 용산구와 노원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의 하체 등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용산구 대형쇼핑몰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것 같다″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도주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진이 외부에 유출되진 않았다″며 ″여죄 등을 조사한 뒤 이달 안에 검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