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욱

앞으로는 사범대 나와야만 '국·영·수 중등교원' 임용

입력 | 2021-12-10 10:37   수정 | 2021-12-10 10:38
앞으로는 사범대를 졸업하지 않으면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 교사가 되기 어려워집니다.

또 과잉 배출되는 중등 교원 양성 규모도 줄어듭니다.

교육부는 오늘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사범대 등을 졸업하거나 교직과정 이수를 통해 중등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1만9천여명이었으나 올해 중등 임용시험 모집인원은 4천410명에 불과했습니다.

교육부는 교원 양성과 임용 규모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일정 규모 교원 양성이 필요한 국어,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은 사범대와 교육과 등 사범계 학과를 통해서만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현재와 같이 사범대를 나오지 않아도 교직 이수를 통해 공통과목 교사가 되기가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수요가 확대되는 선택과목, 전문교과, 신규분야 등의 교원양성은 교과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학과 교직 이수 과정과 교육대학원을 중심으로 양성합니다.

전체적으로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을 통한 중등 교원 양성 규모가 축소되지만, 교육부는 구체적인 감축 인원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6년 주기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 기관 특성화 방향과 중등 양성정원 감축 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라며 ″양성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기본계획을 내년 상반기 중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