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권오수 재판 절차 시작‥권오수 측 "혐의 부인"

입력 | 2021-12-14 11:33   수정 | 2021-12-14 11:33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측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오늘 오전 10시, 권 회장 등의 ′주가 조작′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양 측이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의논하는 절차로,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이 반드시 법정에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권 회장은 오늘 법정에 나오지 않았지만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다투는 취지″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 동안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91명 명의의 계좌 157개를 동원해 비정상적인 거래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 우회상장 이후 계속 주가가 떨어져 투자자들로부터 주가 부양 요구를 받자 권 회장이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를 동원해 주가조작을 계획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에 앞서 이 씨 등 4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고, 이어 권 회장과 증권사 직원, 투자업자, 사업가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자금을 댄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