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영훈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하고 21일 후 면역 효과가 90%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진이 영국 정부 후원으로 이스라엘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은 50만명의 사례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폴 헌터 교수는 백신을 맞고 나서 14일차까지는 사실상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그 이후부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 21일차에는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헌터 교수는 ″2회차 백신 접종 없이 면역력이 21일 이상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9주 후에도 큰 폭의 감소는 없을 것 같다″며 접종 간격을 늘린 영국 정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더욱 많은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혜택을 주겠다며 통상 두 차례 맞아야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