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번이라도 맞은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에 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자체 집계를 기준으로 현지시간 9일 오후까지 미국에서 약 3천326만여 명이 최소한 1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인구의 10%가 부분적으로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1천10만 명, 인구의 3.1%는 2차 접종까지 마쳤고, 배포된 전체 백신은 6천290만 회분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파악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같은 날 오전까지 미국에서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 수를 3천286만여 명, 2회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 수를 984만여 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1회 이상 접종자는 미국 전체 인구 3억2천820만 명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또 이날까지 총 6천289만여 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4천320만여 회분이 접종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100일 이내에 미국인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평균 100만명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현재의 접종 속도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긴급사용 승인이 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모더나의 백신은 3∼4주의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해야 충분한 면역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실제 1억명이 완전한 면역력을 확보하려면 모두 2억회 접종이 이뤄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