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미얀마 군부, 죄수 2만 3천명 사면…수치 비판 인사도 포함

입력 | 2021-02-12 13:26   수정 | 2021-02-12 13:26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수감 중인 죄수 2만 3천여 명을 사면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가 새로운 민주적 국가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인도주의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수감자들의 형을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수치 고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군부를 지지해온 극우 승려 위라투도 사면 대상에 포함돼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위라투는 로힝야족에 대한 극단적 반감 표출과 함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며 문민정부가 부패했다고 비판해왔으며, 지난 2015년 총선에서는 수치 고문의 라이벌인 통합단결발전당을 지지했습니다.

때문에 현지 SNS를 중심으로 군부가 지지 세력을 대거 석방시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공격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