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이탈리아도 코로나19 희귀 변이 유입…확산 우려 증폭

입력 | 2021-02-17 21:17   수정 | 2021-02-17 21:18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희귀 변이 유입이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현지 방송 라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보건당국은 최근 아프리카 여행에서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주민의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희귀 변이인 ′B1525′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사례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작년 12월 출현한 이 바이러스가 흔히 영국발 변이라고 부르는 B117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B1525에는 인체 내에 형성된 항체를 회피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 예방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고강도 방역책으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일단 주춤해졌지만 상대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3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