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영국 윌리엄 왕세손 "왕실은 인종차별주의자 아니다"

입력 | 2021-03-12 00:56   수정 | 2021-03-12 00:56
영국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이 왕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현지시간 11일,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런던 동부의 학교를 방문했다가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방송 인터뷰 이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문에, 윌리엄 왕세손은 ″아직 동생과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럴 것″이라고 답했고, 왕실은 인종차별주의자냐는 질문에는 ″우리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최근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해리 왕자의 아내인 메건 마클은 아들 아치를 임신했을 때 왕실 사람들이 아들의 피부색이 어두울 것을 우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아들의 피부색을 문제삼은 이들이 누구인지는 끝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명 요구가 커지자 왕실은 인터뷰 방영 이틀만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성명을 냈습니다.

왕실은 3문장짜리 성명에서 ″제기된 문제들, 특히 인종 관련된 것은 매우 염려스럽다.

일부 기억은 다를 수 있지만 이 사안은 매우 심각하게 다뤄질 것이고 가족 내부에서 사적으로 처리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