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비용 아끼려 판도라 상자 열어…인류에 재앙될 것"

세계김현경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인류에 재앙을 초래하려 한다고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이 15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 ″간편하게 비용 아끼려 일본이 전 세계 해를 미칠 것″> 

이 신문은 일본이 간편하게 비용을 아끼기 위해 오염수를 바다로 보내 전 세계에 해를 미칠 것이라면서 이같이 우려했습니다.

저우융성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전기분해, 증류, 지하매설 등 처리방법은 기술적 어려움 외에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일본 정부는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즈융 상하이사회과학원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오염수 방류로 해양생물의 유전자 구조가 바뀌고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해산물 관련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지금 남의 일로 여기지만 미래에 대가 치를 것″> 

중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일본의 결정을 두둔한 미국에도 책임을 물었습니다.

저우 교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 남의 일로 여기지만 세계의 대양은 모두 통한다″면서 ″지금 침묵하는 나라들의 국민과 그 후대가 미래에 반드시 막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끝내 핵 폐수를 방류하면 국제사회는 장기적으로 책임을 묻고 배상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태평양 국가들 연합해 유엔 제소하고 결정 취소 시켜야″> 

후 연구원도 ″환태평양 국가들이 함께 유엔 등 관련 기구에 제소해 일본 정부가 결정을 취소하고 더 나은 처리방법을 도입하게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주변국이 맹렬히 반발해 일본의 해산물 등 수출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중국 외교부는 물론 러시아도 ″심각한 우려″ 표명> 

한국과 중국 외교부는 어제 화상으로 열린 제1차 한중 해양협력대화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전날 논평에서 일본 정부의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